사진갤러리 | 기도해주세요 |
사제의 해 선포 취지와 배경 | |
---|---|
작성자 | 광주성당 |
작성일시 | 2009-06-30 00:00:00 |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3월 16일 교황청 성직자성 정기총회 참석자들에게 한 연설에서 "무엇보다도 사제 직무의 효력이 달려 있는 영적 완덕을 향한 사제들의 노력을 북돋우고자 오는 6월 19일부터 2010년 6월 19일까지를 특별히 '사제의 해'로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가 "그리스도의 양떼를 섬기는 목자의 참된 모범인 아르스의 본당신부,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선종 150주년"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 대목에서 교황이 사제의 해를 선포한 취지가 무엇인지, 왜 이 기간을 사제의 해로 선포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그 취지는 "영적 완덕을 향한 사제들의 노력을 북돋우고자" 곧 사제들이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본을 받아 착한 목자로서 자신들의 사제직에 더욱 충실하도록 격려하기 위해서다. 교황이 사제의 해 주제를 '그리스도의 충실, 사제의 충실'로 선택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교회와 현대 사회 안에서 사제의 역할과 사명이 지니는 중요성을 사제 자신들은 물론 하느님 백성 전체가 더욱 깊이 인식하고 이를 사회 전반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도 있다. 더욱이 올해는 본당신부들의 수호성인인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의 선종 150주년이기도 하다. 또 교황이 사제의 해 개막일로 선포한 6월 19일은 사제들이 먼저 본받고 의탁해야 할 예수 성심을 특별히 공경하는 예수성심대축일로,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사제 성화의 날로 지내도록 요청한 날이기도 하다. (이 요청에 따라 한국 천주교회는 1996년부터 예수성심대축일을 사제 성화의 날로 지내고 있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교황은 특별히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선종 150주년을 맞아 예수성심대축일인 6월 19일부터 1년 동안을 사제의 해로 지내도록 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