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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갤러리 | 기도해주세요 |
| 일어나 베들레헴으로 가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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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광주성당 |
| 작성일시 | 2010-12-14 02:5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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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기 때 성탄 밤미사를 준비하면서 입문으로 뭔가를 했으면 좋겠다 싶어 간단한 연극을 했습니다. 캄캄한 밤을 지새우는 가난한 목자들이 일상을 지내며 그리스도의 탄생을 만나는 이야길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일상적인 밤을 지새우다가 발견한 별빛, 유난히 크고 빛나는 별을 만납니다. 그러고는 그 빛이 그들을 인도합니다. 가난한 가정이 있는 곳으로 그리고 그저 한 아기가 태어나는 마구간으로. 그 때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건 특별히 착한 목자들이나 경건한 목자가 아니었습니다. 일상적인 삶 안에서의 목자들, 아니 어찌보면 또 힘겹게 가난한 현실과 마주하며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는 외롭고 가난한 목자들입니다. 그들이 만난 별은 기도하며 주님을 기다리는 경건한 이들이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가난한 이들을 인도합니다. ‘나는 이 넓디넓은 밤하늘에서 나타나는 별빛을 볼 수 있을까?’하는 기도 안에서 만들어낸 입문이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책 [성탄]은 우리가 매번 맞이하는 성탄의 의미를 다양하게 바라보게 해줍니다. 목자들이나 동방박사들과 같이 별을 따라 가는 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Merry Christmas!” 하며 진정으로 성탄을 기뻐해야하는 의미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들려주십니다. ‘트란스아무스 우스퀘 베들레헴!’(일어나 베들레헴으로 가자!)하며 거룩한 밤에 목자들은 자신들의 일상을 별의 비추임으로 전환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성탄절을 지냈습니다. 먹은 나이만큼이나 그 횟수가 더해졌습니다. 그런데 참 부끄럽게도 별을 따라가던 제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분명 베들레헴으로 가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트란스아무스 우스퀘 베들레헴!’ 교황님은 이 외침이 지금 바로 길을 나서라는 초대라고 말씀하십니다. 먼 곳, 동방에서 박사들이 아기를 만나러 옵니다. 그러나 말이나 소와 같은 짐승들과 목자들이 먼저 주님을 만난 후였다는 것은 참으로 생각할만합니다. 오늘 이 책 [성탄]을 추천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성탄의 신비 안에 머무실 수 있는 교황님의 깊은 묵상을 그러나 정말 재미있는 성탄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모든 인간의 마음에는 그 별이 새겨져 있어 반드시 베들레헴까지 이끌며, 그곳에서 평화의 임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성탄]중에서 - 바오로딸 홈지기수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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