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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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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승현(헬레나) |
작성일시 | 2011-03-18 14:25:48 |
어느 마을에 아버지가 아이들 둘을 데리고 살았답니다. 그 아버지는 전신의 절반에 화상을 입고 어린 아이 둘과 살았습니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는 당장 아이들과 살 수 없게 되자 아이들을 고아원에 맡겼습니다. 아이들은 고아원에서 자라게 되었는데, 고아원 원장님은 아이들에게 어머니는 안 계시지만 아버지는 살아 계시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답니다. 그런데, 한번도 찾아 오지 않는 아버지에 대해 아이들은 원망과 미움의 마음이 커 지며 이를 악 물고 살았습니다. 성인이 된 아이들은 고아원에서 나와 지내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고아원 원장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구나. 행려자가 아니라 자식이 있으니 자식인 너희가 장례를 치뤄 드리렴." 원장님의 전화에 자식들은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결심하였지만, 돌아가셨다니 어떻게 사느라 와 보지도 않았는지 궁금한 생각이 들어 아버지의 집에 갔습니다. 아버지의 집은 외곽의 작은 곳이었는데, 작은 집 뒤에 작은 동산이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자식들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루고는 다시는 찾아와 보지 않을 것이니 묘를 쓰지 않고 화장해 뿌렸습니다. 그리고는 집을 정리하기 위해 다시 집을 찾았습니다. 집안 이곳저곳을 정리하던 남매는 작은 괘짝 하나를 발견했고, 그냥 버릴까 하다 궁금한 생각이 들어 그것을 열어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빛바랜 아버지의 일기장이 있었습니다. '여보. 잘 지내오? 나도 곧 따라 갈테니 잘 지내시오. 당신에겐 미안하오. 양손에 아이들 하나씩 안고 보니 당신을 구할 수 없었소. 화염속에서 죽어가는 당신을 구하지 못해 미안하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고 보니 나도 움직일 수가 없었오.' 다음장에는 '나는 가족을 앗아간 불이 싫다. 죽어서도 화장 하지 말고 동산에 묻어 주면 좋겠다..' 남매는 그런 아버지의 일기를 읽고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에 통곡했습니다. 그간 아버지가 왜 우릴 찾아 오지 않았는지, 그런 아버지의 마음은 어땠을지 먹먹한 가슴으로 망연자실 앉아만 있었습나다. |
veronica 작성일 3/18 21시 |
어쩌면 저럴수가..... 깊은 화상때문에 한번도 찾아보지 못한 아버지의 마음이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서로가 조금씩 마음을 열었더라면.... 뒤늦은 후회가 더 안타깝습니다. |
이승현(헬레나) 작성일 3/19 14시 |
이 글은 어느 책에서 본 이야기를 어떤 분께 들은 것이고, 그것을 제가 조금 정리하여 적은 글입니다. 어떤 분이 저작권 말씀을 하셔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