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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선종을 보며
작성자 전옥봉(율리아)
작성일시 2010-10-25 04:36:36

우리 어머니 김 혜원 아녜스는 2009년 4월 10일 성 금요일 오후 3시에 돌아가셨다. 공교롭게도 예수님 돌아가신 같은 시각에.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열흘 전에 몸져누우시고, 돌아가시기 닷새 전에 병자성사를 맡으시고 조용히 하늘나라로 가셨다.
병자성사 받으시는 동안은 너무나 또렷하게 아녜스라고 신부님께 대답하던 그 음성이 지금도 들리는 듯 하다.
어머니는 83년도에 영세하시고 1년 후에 바로 견진성사도 받으셨다.
그리고 기회 있는 데로 공부를 하셨다. 성서 40주간은 나와 함께 거의 1년 동안 공부하셨고 어르신 그림 성경공부는 신약, 구약 다 공부하셨다. 또 얼마 전에는 복지관에 나가 영어공부도 하셨다. 90 노인이 영어공부 하신다고 복지관에서 이름이 나기도 하셨다. 어머니는 우리 다섯 남매를 키우실 때도‘늘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우고 공부하며 살아야 한다’고 어르신들이 말씀하셨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
마지막까지 어머니와 살았던 나도 어머니의 삶을 보면서 정말 기회 있는 데로 공부나 봉사나 할 수 있는 한 해야 되겠다고 다짐해본다.
어머니는 레지오 단원으로 살아보지 못함을 못내 섭섭해 하셨다.
내가 어머니보다 5년 후에 영세한 후 레지오 단원으로 활동하며 교우들과 잘 지내는 것을 보며 레지오가 뭐냐고 물어 보시기도 하였다.
꿈에 현관으로 들어서시는 어머니를 안아 모셔오는 꿈을 잠시 꿨다.
공교롭게도 성탄절에.......
살아계실 때는 사랑한다고 말로 하지 못했다.
사랑하는 어머니!
천상낙원에서 영원한 행복 누르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드립니다.